양지(良志)는 신라 제27대 선덕여왕(善德女王:재위 632∼647) 때의 승려, 서예가, 조각가로 『삼국유사』에 나오는 전설적 인물이다. 그는 기적을 많이 행하였는데 석장(錫杖) 끝에 포대 하나를 걸어두기만 하면 그 지팡이가 저절로 날아서 시주(施主)할 집에 찾아가 흔들면서 소리를 내었고, 그 집에서는 이를 알고 재(齋)에 쓸 비용을 여기에 넣었으며, 포대가 차면 날아서 돌아왔다고 한다. 『삼국유사』는 또 “온갖 기예에 통달하여 그 신묘함이 비길 데가 없었다. 전탑(塼塔)과 기와를 만들고, 벽돌에 3천불을 새겨 절 안에 봉안하였는데, 그의 작품은 대부분이 조소(彫塑)였다”고 쓰고 있다. 그의 작품은 흥륭사(興隆寺)⋅법림사(法林寺)의 사액(寺額)과 사천왕사(四天王寺)의 신장상(神將像)이 전해지고 있는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