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영낭자전] 진실한 사랑을 하는 이들이 겪는 과정, 사랑의 공식
지금은 젊은 남녀가 자유로운 연애를 통해 마음에 드는 배우자를 선택하는 일을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불과 100년 전만 하더라도 집안이 정해 준 상대와 얼굴 한 번 보고 혼례를 치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당연히 전통사회에도 열정적인 사랑이 있었고 자유연애도 존재했지만, 사람들은 중매결혼이나 정략결혼을 반드시 불행이라 생각하지 않았으며 자연스러운 것으로 생각했다. 서로 사랑을 하고, 연예의 과정을 통해 수많은 가능성을 따져 보고, 평생의 반려를 ‘스스로’ 결정하는 것은 매우 현대적인 관습이다. 그런데 조선 후기에 창작된 「숙영낭자전」은 당시의 통념을 과감히 깨고 파격적인 사랑을 한 연인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오직 사랑의, 사랑에 의한, 사랑을 위한 삶을 살았던 그들의 러브 스토리를 사랑, 시련, 기적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