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엿보기 4

[맹자] 이 분은 부끄러움을 아셨습니다 … 드라마《신의》

신의 SBS | 2012.8.13.~10.30. 이민호, 김희선, 유오성, 이필립, 류덕환 최영은 공민왕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을 모으기 위해 재야에서 은거하고 있는 ‘익재 이제현’과 그의 제자 ‘목은 이색’ 등을 만났다. 하지만 그들은 공민왕을 보필하기 위해서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을 무릅써야 했다. 그래서 학자들은 최영을 불러 묻는다. 그리고 최영은 재야에 숨어서 이러쿵저러쿵 말들을 쏟아내면서도, 정작 주군을 향해 가져야 하는 우국충정은 깨닫지 못하고 있는 학자들에게 강렬하고 통쾌한 일침 한방을 날리며 명쾌한 해답을 안겨주었다. 이제현 : 어째서 지금 주상인가? 최영 : 예? 이제현 : 지난 7년, 출세에도, 재물에도, 세상 무엇에도 미련이 없던 자네가 어째서 갑자기 지금 주상인가? 최..

[맹자] 인의(仁義)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 『맹자』(『사부비요』 본) 천자의 나라 주(周)나라의 힘이 약해지면서, 중국은 200여개의 제후국이 공방전을 벌였던 춘추시대를 거쳐 7개의 강대국과 그 주변의 약소국이 다스리는 전국시대로 들어섰다. 춘추 시대와 같은 혼란에서 벗어났다고는 하지만, 전국 시대 역시 분열이 끊이지 않던 난세였다. 이 시기 제후들의 목표는 패자(覇者)의 위치에 오르기 위한 부국강병이었고, 이를 위해 더 넓은 땅과 더 많은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힘썼다. 이 강대국 틈바구니에서 몇 번이나 전쟁에서 패한 양나라[위(魏)나라] 혜왕은 큰 고민에 빠졌다. ‘어떻게 하면 나라를 부강하게 할 수 있을까?’ 어느 날, 그는 이 고민을 해결해 줄 특별한 사람을 초빙했다. “선생님께서 천리를 멀다 않고 오셨으니, 역시 장차 우리나라에 이로..

[채근담] 사유급지불백자로되 … 드라마《인현왕후의 남자》

최희진 : 어이없어 진짜. 뭔지도 모르고 당하는 일이 뭐가 이렇게 많아. 나 그쪽도 지금 하나도 이해가 안 가는데…… 김붕도 : “事有急之不白者(사유급지불백자)로되 寬之或自明(관지혹자명)하나니 毋躁急以速其忿(무조급이속기분)하다.“라는 말이 있소. ”급히 해결하려해도 명확해지지 않은 일이 있을 때는 느긋하게 내버려두면 저절로 풀릴 수 있으니 쉬이 분노하지 말라.“는 뜻이오. 최희진 : 쳇. 무슨 뜻인지 알고나 하는 말이에요? 차문도 못 열면서 무슨. 김붕도 : 천 년 전에 공자 말씀이 하나도 이해되지 않는 것이 없는데, 삼백 년 전 일과 뭐가 다르겠소? 다 사람의 일인데…… 친구가 요즘 tvN에서 하는 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 3회에서 언급된 말이라며 ‘사유급지’로 시작하는 한문장에 대해 물어왔다. 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