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노래답게부르자Go 4

우조와 계면조

계면조(界面調) 한 소절에 온 동리가 울음바다가 되고, ▶ 이익(李瀷)은 ≪성호사설≫ 속악조(俗樂條)에서 “계면이라는 것은 듣는 자가 눈물을 흘려 그 눈물이 얼굴에 금을 긋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라고 설명하였다. ▶ 우조(羽調) 한 소절에 우는 아이가 딱 그치고 까르르 웃으니... ▶ 우조라는 말은 본래 ‘웃[上]’의 뜻을 가진 우리말 우조 또는 웃조를 한문의 음차(音借)로 표기한 데에서 유래되었으며, 높은 조의 뜻으로 풀이된다. ▶ 담담하고 온화한 느낌을 주며 흔히 느린 진양조 장단에 맞춰 부른다. 활기찬 가락.

매일에 히히히히 하니 일일마다 히히히히로다 … 김득연

우리나라 고전시가도 쉽고 재미있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시조가 있다. 처음 이 시조를 알게 됐을 때, 골치 아픈 고어와 해석으로만 가득하던 시조가 달리 보였었다. 김득연(金得硏)이 쓴 이 시조는 설명도, 해석도 필요 없다. 히히히히  히히히히 이러도 히히히히 져러도 히히히히 일에 히히히히 니 일일마다 히히히히로다 히히히히 또 히히히히 이래도 히히히히 저래도 히히히히 매일에 히히히히 하니 일일마다 히히히히로다 - 김득연(金得硏) 『갈봉선생문집(葛峯先生文集)』 「산중잡곡(山中雜曲)」 읽으면서 한 없이 웃게 되는 노래. ‘웃으면 복이 온다’는 뜻이 아주 쉽게 쓰여 있다. “매일에 히히히히하니 일일마다 히히히히로다” :D 모두에게 웃음 가득한 일이 많이 생기길 바라며...

[봉래악부] 남에게 팔지 말고 부디 내게 파시오 ... 신헌조

閣氏각시네 더위들 사시오 일은 더위 느즌 더위 여러 포 묵은 더위 五六月오뉴월 伏복 더위에 情정에 님 만나이셔  근 平牀평상 우희 츤츤 감겨 누엇다가 무음 일 엿던디 五臟오장이 煩熱번열여 구슬 들니면서 헐덕이 그 더위와 冬至동지 긴긴 밤의 고은 님 픔의 들어 스 아목과 둑거온 니블 속에 두 몸이  몸 되야 그리져리 니 手足수족이 답답고 목굼기 타올 적의 웃목에  슉늉을 벌덕벌덕 켜 더위 閣氏각시네 사려거든 所見소견대로 사시소 쟝야 네 더위 여럿 듕에 님 만난 두 더위 뉘 아니 됴화리 의게 디 말고 브 내게 시소 각시네! 더위들 사시오. 이른 더위, 늦은 더위, 여러 해 묵은 더위 오뉴월 복더위에 정든 임 만나서 달 밝은 평상 위에 친친 감겨 누웠다가, 무슨 일..

조선시대 유행가 가사, 시조를 즐기는 법

고전시가는 우리 민족이 공감할 수 있는 정서를 잘 담아낸 노래이며, 당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던 유행가였다. 실제로 고전시가는 악보가 존재했고, 그 노래를 부르는 곡조형태가 정해져 있었다. 노래는 가사와 곡조로 이루어진다. 고전시가의 가사는 시조와 같은 것이었는데, 당대 다양한 형태로 유통되고 있던 노랫말을 엮은 것이 가집이다.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과거 어머니가 보시고 노래를 불렀던 ‘노래 가사집’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18세기 초반 김천택(金天澤)은 당대의 가객(歌客)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랫말들을 모아 『청구영언(靑丘永言)』을 편찬했다. 『청구영언』은 현재까지 전해지는 가집 중 편찬 연대(1728년)가 가장 오래되었고, 방대하다. 김수장(金壽長)도 18세기 후반에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