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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노래답게부르자Go/숨은 시조 찾기

매일에 히히히히 하니 일일마다 히히히히로다 … 김득연

우리나라 고전시가도 쉽고 재미있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시조가 있다. 처음 이 시조를 알게 됐을 때, 골치 아픈 고어와 해석으로만 가득하던 시조가 달리 보였었다. 김득연(金得硏)이 쓴 이 시조는 설명도, 해석도 필요 없다.

 

히히히히  히히히히
이러도 히히히히 져러도 히히히히
일에 히히히히 니 일일마다 히히히히로다

히히히히 또 히히히히
이래도 히히히히 저래도 히히히히
매일에 히히히히 하니 일일마다 히히히히로다

- 김득연(金得硏) 『갈봉선생문집(葛峯先生文集)』 「산중잡곡(山中雜曲)」

 

읽으면서 한 없이 웃게 되는 노래. ‘웃으면 복이 온다’는 뜻이 아주 쉽게 쓰여 있다. “매일에 히히히히하니 일일마다 히히히히로다” :D

모두에게 웃음 가득한 일이 많이 생기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