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문집] 장경세 『사촌집』「강호연군가」 원문 텍스트

장경세(張經世)_『사촌집(沙村集)』

사촌장선생집(沙村張先生集) 권지이(卷之二)

가사(歌詞)에 「강호연군가(江湖戀君歌)」 12수가 수록되어 있다.

『사촌집(沙村集)』은 장경세(張經世)의 문집이다. 「강호연군가(江湖戀君歌)」는 권2 가사에 실려 있다. 제목이 “효퇴계선생도산육곡작강호연군가(效退溪先生陶山六曲作江湖戀君歌)”라 하였고, “전육곡(前六曲)”과 “후육곡(後六曲)”으로 나누어져 있고, 끝에 임자년(1612)에 쓴 작가의 후기가 붙어 있다. 제목에서 말하는 것과 같이 「강호연군가」는 이황의 「도산십이곡」을 본받아 창작한 것이다. 전체가 12수로 되어 있고, 전육곡과 후육곡으로 나눈 것에서 「도산십이곡」을 계승한 모습을 볼 수 있다.

 

歌詞
效退溪先生陶山六曲作江湖戀君歌

前六曲

01 瑶空애거一張琴을빗기안고欄干을디혀안자古陽春을온마리엇더타님향사이曲調마다나니

02紅塵의연디二十年이어졔로다綠楊芳草애졀로노힌리되여時時히고개드러님자그려우노라

03시졀리하슈상이을둘듸업다喬木도녜고世臣도자시되議論이여긔져긔이그몰나노라

04 엇그졔가온대廣寒殿의올라가이님이날보시고쟝반겨말시뎨머근암다노라이날새줄모로다

05漢文이有道이賈太傳내운노라當時事勢야그리偶然가엇더타긴숨긋틔痛哭조차던고

06宋玉이을만나므슨이리슬프던고寒霜白露하긔운이라이내의몬져근심은봄을이업서라

後六曲

07尼丘에日月이발가陋巷에비엿다浴沂春風에氣像이엇더턴고千載예喟然歎息시던소귀예여라

08窓前에이프고池上애고기다一般生意아이긔뉘런고어즈버光風霽月坐上春風이어졔로온여라

09孔孟의嫡統이내려晦庵다이精微學文은窮理正心닐넌엇더타江西議論은그를支離타던고

10江西의議論이놉고茶飯은蒲塞로다菽栗의맛아던동모르던동술예바쾨업이갈길몰나노라

11丈夫의몸이되여飢寒을둘리것가一山風月애즐거옴미이업다내마다浮雲富貴을올줄리이시랴

12得君行道君子의디로時節곳어긔면考槃을즐겨踈淡松風山月이사나인가하노라

余少時囙友人李平叔得見退溪先生陶山六曲歌意思眞實音調淸絶使人聽之足以興起其善端蕩滌其邪穢眞三百篇之遺旨也傳冩一本蔵諸篋笥時使童稚歌而詠之大有所益不幸見失於兵火之中今已十年僅能記得數三曲每於靜夜月明沈吟之永言之以寓景仰之懷頃者適到月波軒偶得印本乃前所謂陶山六曲也一番吟諷益覺意味深長自不知手舞而足蹈也謹效其軆足成前後六曲一以寄愛君憂國之誠一以發聖贒學問之正末乃自言其志極知僭踰無所逃罪然使童蒙小子時時高詠以發其歸趣則猶勝於吟風詠月流蕩忘返者也鳴呼嫫母之效西施妍醜逈絶而其中心愛慕則不啻萬萬也願言諸君子恕其狂僣不以爲罪則千萬幸甚
萬曆壬子春二月上澣後學沙村張經世謹書

 

사촌집 가사.x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