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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문집] 김충선 『모하당실기 권3』 원문 텍스트

김충선(金忠善)_『모하당실기(慕夏堂實記)』

모하당실기(慕夏堂實記) 권삼(卷三)

『모하당실기(慕夏堂實記)』는 임진왜란 때 조선에 왔다가 귀화한 일본인 김충선(金忠善)의 시문집이다. 3권 1책이며, 권3에 가사 <모화당술회>와 시조 <잉방시(仍防詩)>, <남풍유감(南風有感)>, <우흥(寓興)>, <우회(寓懷)>, <우회(又懷)> 5수가 수록되어 있다.
<잉방시(仍防詩)>는 만주족이 국경을 침범한다는 말을 듣고 자원하여 변방에서 10년 동안 잉방(仍防) 임무를 수행하였는데, 그 때 지은 것이다. <남풍유감(南風有感)>은 귀화인으로서 고향을 그리는 심정을 노래한 것이며, <우흥(寓興)>은 귀화 후 정착한 달성(達成)에서의 자적(自適)하는 삶을 노래한 작품이다. <우회(寓懷)>와 <우회(又懷)>는 귀화한 심경과 고국에 있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하고 있다.

 

仍防詩

一身作長城枕戈塞北風鳳凰城上月山海關下風十萬胡兵馬釼頭草木風大丈夫事業千秋傳後風

01이몸이장성되야◑萬里邊塞칼을뵈고누어스니◑鳳凰城山海關은◑말발의글리요◑十萬胡兵馬◑칼풀닙피라◑大丈夫千秋事業을◑일은에못일우고◑그언졔일워보랴◑진실노皇天이알으시면◑우리聖上근심풀가노라

南風有感

南風有時吹開戶入房內焂然有聲去消息無人來

02남풍이건덧불어◑문을녈고방의든◑허故鄕消息가져왓난가◑남의퇴침고급피일어안지니◑긔어인狂風인졔◑지가난바람인졔◑忽然有聲忽不見니라허히탄식고성그러이안자시니◑이生前의骨肉至親消息을알길리업서글노실허노라

寓興

山中有期約尋入友鹿村

03산즁의기약두고友鹿村에도라드니◑黃鶴峯仙遊洞은일일상버지요◑鳳巖은슐준고紫陽과白鹿洞은道난마당되여◑子孫의絃誦쇼들니난고寒泉말근물의塵心을씨서불가노라

寓懷

04禮義東方죠탄말을듯고만이쇽다바리고일죠에들어오니◑三綱五常도발티니와衣冠文物도가츌시고◑生逢堯舜여시니강구烟月同樂太平가노라

又懷

05禮義文物탐을여至親骨肉다바리고萬里殊方의위로이저이셔이平生의부모墳山을다시볼길리업서글노실허노라

모하당실기 시조부문.x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