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3. 옛 궁궐에서 들려오는 것은 목동의 피리소리뿐 … 원천석 「회고가(懷古歌)」 二數大葉 杏壇說法 雨順風調 : 공자가 단에서 설법하듯, 비가 순하고 바람 적절한 듯, 한가롭고 태평스럽게 三六三. 興亡흥망이 有數유수니 滿月臺만월대도 秋草추초ㅣ로다 五百年오백년 王業왕업이 牧笛목적에 부쳐시니 夕陽석양에 지나 客객이 눈물 계워 라 흥하고 망함이 운수에 달려 있으니, 만월대도 가을의 풀(처럼 황폐한 모습)이로다. 오백년 왕업이 목동이 부는 피리 속에 담겨 있으니 석양에 지나가는 나그네가 눈물을 참지 못하는구나. ► 興亡(흥망)이 : 흥하고 망하는 것이. ► 有數(유수)니 : 운수가 정해져 있으니. 하늘의 뜻에 달렸으니. ► 滿月臺(만월대) : 개성 북방 송악산 남쪽 기슭에 있는 고려의 왕궁터. ► 秋草(추초) : 가을 풀. 황폐함을 은유하는 말. ► 牧笛(부적) : 목동이 부는 피리..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10 11 ··· 16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