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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라고? 그래도 생산은 계속해야만 한다 … 조업중단점

기업이 생산활동에 참여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이윤을 얻기 위해서다. 따라서 기업은 손실이 발생할 때 생산을 중단하여야겠으나 경제학에서는 손실이 발생해도 생산을 계속하는 것이 득이 되는 경우가 있다.

 

기업의 이윤은 전체 수입에서 비용을 뺀 것이다. 그런데 물건을 만드는데 들어간 비용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는 가변비용으로 노동자의 임금, 원료비 등과 같이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변동하는 비용이며 다른 하나는 고정비용으로 설비투자 등 생산량과 관계없이 항상 일정한 비용이다. 가변비용과 고정비용을 합해서 총비용이라 하고 생산된 물건의 수로 나눈 것을 평균가변비용, 평균고정비용, 평균총비용이라 한다.

 

이제 물건의 가격은 시장에서 결정되어 기업에서는 이를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완전경쟁시장을 가정하자. 다행히 시장가격이 물건 생산에 들어간 평균총비용보다 높다면 이윤을 얻게 되고 시장가격과 평균총비용이 같다면 이윤도 손실도 없는 손익분기점(break even point)에 이르게 된다. 그런데 가격이 손익분기점보다 더 내려가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기업은 손실을 볼 것이다.

 

그러나 만약 이 기업이 생산을 중단하게 되면 더 이상의 가변비용은 들어가지 않겠지만 고정비용은 생산 여부와 관계없이 들어간다. 따라서 기업은 생산을 하지 않더라도 고정비용만큼의 손실을 보게 된다.

 

결국 이 기업은 생산을 해서 손해를 보더라도 전체 가변비용과 고정비용의 일부를 보상받을 수 있다면 생산을 함으로써 손실을 줄이는 편이 나은 셈이다. 이제 가격이 더 낮아져 고정비용은 물론 가변비용도 커버되지 않는 경우가 되면 생산을 그만둠으로써 고정비용만큼만 손해를 보는 것이 낫다.

 

이처럼 시장가격이 평균가변비용보다 낮아지기 시작해서 생산을 그만두게 되는 점을 조업중단점이라 하고 손익분기점과 조업중단점 사이에서 가격이 주어지면 손실이 생기더라도 기업은 생산을 계속하는 것이 단기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이다.

- 노택선, 「패러독스경제학」 중에서

 

AVC<P<AC ⇨ π<0(손실)

생산 X : 손실=고정비용
생산 O : 손실=P-AC
손실=TR-TC=TR-(VC+FC)=(TR-VC)-FC

ex) TR=1,000만원, VC=900만원, FC(임대료 등)=200만원

생산 X : FC만큼 손실(200만원)
생산 O : (TR-VC)-FC(100만원)
→ 고정비용 중 일부충당
⇨ 생산하는 것이 유리함.


P=AVC ⇨ TR=VC

생산할 때나 생산하지 않을 때의 손실이 모두 FC로 동일

P<AVC ⇨ 생산중단

⇨ 조업중단점 : P=AVC 최저값

 

* 평균비용곡선 최소점에서는 초과이윤도 손실도 발생하지 않으므로 AC의 최소점을 손익분기점(break-even point), 가격이 평균가변비용보다 낮으면 기업은 생산을 중단하므로 AVC의 최소점을 조업중단점(shut-down point)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