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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넓어져라상식

칼라(collar, 옷깃)의 컬러(color)로 구분하는 직업

○ 화이트칼라 white collar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흰 와이셔츠를 입고 있어서 ‘화이트칼라’로 불리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경영인이나 사무직, 판매직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말하며, 일반 사무업무에 관련된 일을 하는 근로자를 일컫는다.

블루칼라 blue collar
생산직에 종사하는 육체노동자들이 주로 푸른 작업복을 입었기에 생긴 말로, 과거에는 화이트칼라와 대응되는 말로 쓰였다. 제조업이나 광업, 건설업 등 생산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를 지칭한다.

핑크칼라 pink collar
1970년대 미국에서 처음 쓰인 말로, 원래 점원이나 비서직에 종사하는 여성들을 칭하는 말이었으나 이후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하는 주부 전체로 그 의미가 확장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IMF체제에서 생계를 위해 취업한 주부 또는 고학력의 전문적 여성 인력을 칭한다. 주로 개인을 상대로 하는 서비스직에 종사하며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운 감각을 살려 업무를 수행한다. 대표적인 핑크칼라 직업으로는 간호사, (주로 유아와 초⋅중등학생을 상대로 하는) 선생님, 유모, 베이비시터, 미용사 또는 피부미용사, 마사지사, 플로리스트, 비서, 행정 어시스턴트, 웨이트리스, 언어치료사, 가정교사, 스튜어디스, 안내원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레이칼라 gray collar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의 중간적인 성격을 지닌 노동자를 통틀어 이르는 말. 과학 기술이 발전하고 생산 공정이 자동화됨에 따라 근로자들의 일 역시 과학적인 요소를 띠게 되면서 등장했다. 컴퓨터나 일반 전자 장비와 관계된 일 또는 자동화 시스템(automation)의 감시⋅정비 등에 종사하는 근로자를 일컫는다.

실리콘 칼라 silicon collar
창의적인 사고와 뛰어난 컴퓨터 실력으로 무장한 두뇌 노동자. 미국의 경제학자 리프킨(Jeremy Rifkin)이 정보 시대에서 변화하는 노동의 상태와 성격에 관한 연구 결과를 모아 1995년 출간한 저서 『노동의 종말(The End of Work)』에서 처음 등장하였다. 이 책에 나오는 실리콘 칼라는 노동자 계급인 블루칼라와 사무직 노동자인 화이트칼라의 자리를 물려받을 21세기의 기계 노동자를 말한다. 즉,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구현하는 핵심물질인 실리콘(규소)처럼 복잡한 계산식을 순식간에 푸는 컴퓨터를 일컫는 말로, 하루 24시간의 노동을 즐겨 하고, 배고픔이나 피로를 느끼지도 않으며, 노동조합을 만들지도 불평도 하지 않는 지능기계를 뜻한다. 2000년을 전후하여 벤처 열풍이 일어나면서 컴퓨터처럼 열심히 일하는 두뇌 노동자를 거쳐, 창의적인 사고와 뛰어난 컴퓨터 실력으로 무장한 21세기형 고급 두뇌 노동자를 가리키는 말로 의미가 바뀌었다. 정보화에 대한 개념이 뚜렷하고, 사업성만 있다면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언제든지 창업에 뛰어들 수 있는 정보화 시대의 새로운 노동자 계급을 가리킨다.

블랙칼라 black collar
‘블랙칼라 워커’ 혹은 ‘블랙코트 노동자’라고도 하며, 일상적인 사무직 업무를 맡고 있는 남성노동자를 뜻한다. 원래 광산 또는 석유 관련 분야 노동자를 뜻하였으나 최근 화이트칼라보다 더 지적이고 창의적인 일을 하는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를 지칭한다. 특히 패션과 문학에 관심이 많은 남성을 가리키며, 기존의 생활방식보다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꿈꾸고 그것을 이뤄가는 사람들이다.

골드칼라 gold collar
미국 카네기멜론대 교수 로버트 겔 리가 1985년에 출간한 『골드칼라 노동자』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로, 금처럼 반짝이는 창조적인 사고로 새로운 질서를 주도하는 ‘지식 창조형 전문가’를 말한다. 정보 통신, 금융, 서비스, 첨단 기술 분야에서 급부상하는 직업인이 여기에 속하며, 육체적인 힘이나 학력, 경력, 자격증과는 관계없는 ‘금빛 아이디어’가 골드칼라의 최대 무기이다. 요즘은 ‘골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다이아몬드칼라’를 말하기도 한다.

레인보우칼라 rainbow collar
아이디어와 변신에 능한 기획 관련 업종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을 지칭한다. 변화무쌍한 현실 속에서 시시각각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야하고, 자신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켜야 하는 광고⋅디자인⋅패션 업계 종사자들을 말한다.

네오블루칼라 neo-blue collar
고소득을 올리며 여유 있는 삶을 즐기는 생산직 노동자 또는 개성을 추구하며 새로운 감성을 표현해내는 영화⋅CF 업계의 세대.
고소득을 올리며 대도시의 화이트칼라 노동자보다 더 나은 삶의 질을 누리는 블루칼라(생산직) 노동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기존의 블루칼라는 제조업, 건설업 등의 생산현장에서 육체노동을 하며 저임금과 열악한 작업환경에 시달렸지만, 네오블루칼라는 개선된 작업환경에서 일하며 고임금을 받고, 탄탄한 복지 인프라의 혜택을 받으며, 상대적으로 많은 여가시간을 부여받고 있다. 이들은 안정된 경제력을 기반으로 골프⋅요트 등 각종 레저와 취미, 문화생활을 즐기고, 높은 구매력을 행사한다. 노후를 대비한 자산 운용에도 신경 쓰며 여유 있게 은퇴 이후를 준비하는 것도 네오블루칼라의 특징 중 하나이다.
네오블루칼라는 개성을 추구하며 새로운 감성의 미학을 표현하는 세대로 차가움과 부드러움이 교차하며 특유의 매력을 발산하는 영화⋅CF 업계의 감성 세대들을 지칭하기도 한다.

르네상스칼라 renaissance collar
르네상스 시대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같이 정치⋅경제⋅문화뿐만 아니라 예술까지 섭렵한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으로서 컴퓨터 작업에도 뛰어나 정보화 시대의 인터넷 경제사회에서 새로운 지배계급으로 떠오른 사람들을 통칭한다.

그린칼라 green collar
환경에 대한 관심과 그 필요성이 커지면서 등장한 이들로, 친환경 분야 종사자를 뜻한다. 대체 에너지 개발, 오염 물질 제거 등의 일을 주도하는 근로자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노칼라 no collar
정보 산업체 고급 인력들의 출근 차림이 캐주얼 복장 위주인 데서 비롯된 말로, 자신이 스스로 시간을 정해 탄력적으로 일하고 편안한 캐주얼 복장을 즐겨 입으며, 보다 자극적인 환경에서 일하는 프리랜서 근로자를 가리킨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 창의적 콘텐츠 생산을 주업무로 하는 이들로, 정보산업체의 고급인력이나 과학분야 종사자 중에서 흔히 발견된다.

레드칼라 red collar
최근 중국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공무원’ 계층을 말한다. 예전에는 햇볕 아래 일하는 노동자를 뜻하기도 했으나, 정부기관에서 일하는 노동자로 그 의미가 변했다. 적자예산에서 월급을 받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변혁이 가속화되고 있는 현 중국 사회에서 레드칼라는 소득이 안정되고 복지 수준도 보장되는 데다 승진기회도 있어서 화이트칼라, 골드칼라보다 더욱 전망 있는 직종으로 부각된 상황이다.

엘로우칼라 yellow collar
사진작가, 영화감독 등 창조적인 분야에서 일하는 노동자

오렌지칼라 orange collar
오렌지색의 안전조끼를 입고 일하는 노동자

라이트블루칼라 lite blue collar
화이트칼라 업무 또는 블루칼라 업무 중 임시로 일하는 노동자

브라운칼라 brown collar
브라운칼라는 블루칼라의 노동에 화이트칼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계층을 뜻한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 육체노동을 마다하지 않는, 전문성으로 무장한 고(高)스펙 청년들을 지칭한다. 기존에 블루칼라 노동자들이 하던 일들을 새로운 아이디어와 결합시켜 가치를 창출해 내는 사람들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